경제
아산나눔재단, 내년 하반기 제2창업지원센터 연다
입력 2019-04-25 15:54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25일 마루180 개관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창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2의 창업지원센터를 내년 하반기에 연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에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을 운영중이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25일 마루180 개관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하반기를 목표로 두번째 마루180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강남구 역삼로 인근에 추가 공간을 확보해 스타트업 수를 지금의 3배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25일 마루180 개관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루180 개관 5주년의 성과는 가시적으로 확인된다.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수는 182개에 달하며 방문자수는 77만명에 이른다. 장기 입주 6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투자 유치금액이 팀당 3억20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고용 인력수는 평균 6명에서 13명으로 각각 5배, 2배 가량 늘었다. 또한 입주 기간 중 약 80%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스타트업의 5년 생존율은 90.3%로 전체 업종 창업기업 생존율(36.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25일 마루180 개관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마루180 개관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무료 제공, 홍보이벤트 개최시 실비 지원 등 40여개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팀당 연간 최대 사용 가능 금액을 현금으로 환산시 약 1억1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사무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팀당 약 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 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5년간 마루180을 운영하며 국내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왔다"며 "앞으로도 창업생태계를 지원하는 민간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이경숙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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