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수요 감소여파?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릴레이 하락`
입력 2019-04-25 14:09 
[자료 =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24주, 26주 릴레이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매매가와 전셋가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주택정책 규제가 유지되면서 시장 투기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4월 넷째주(4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10%, 0.1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인천(0.03%), 대전(0.02%)은 상승, 충북(-0.19%), 울산(-0.19%), 경남(-0.17%), 강원(-0.15%), 경기(-0.15%), 충남(-0.13%),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 강북(-0.04%)에서 성동구(-0.16%)는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매수세 급감한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0.08%)에서 강동구(-0.28%)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0.01%)·송파구(-0.03%)는 저가매수가 유입됐던 일부단지는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지만 여전히 대다수 단지는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며 하락했다. 강남4구 외 양천구(-0.18%)는 신시가지 등 구 전반적으로, 구로구(-0.09%)는 매수문의 급감한 구로·개봉·고척동 위주로 하락세다.
경기(-0.15%)는 시장 전반적으로 투기적 가수요 감소하며 모든 지역에서 하락 내지 보합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전주(-0.12%)보다 확대됐다.
지방(-0.09%) 5대광역시와 8개도, 세종시는 각각 0.07%, 0.12%, 0.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0.02%)에서 중구(+0.14%)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으나, 수성구(-0.05%)는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울산(-0.19%)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울주군(-0.23%)·중구(-0.20%)·북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 세종(-0.54%), 울산(-0.29%), 충북(-0.19%), 경기(-0.19%), 경남(-0.18%), 인천(-0.10%),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입주물량,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학군 등 입지여건, 단지 노후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전반적으로는 공급증가 영향으로 26주 연속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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