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서울 노숙인 3478명…5년새 22.8%감소
입력 2019-04-25 14:06 

서울시의 전체 노숙인 숫자가 5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노숙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 전체 노숙인 수는 3478명을 기록해 5년 전 4505명에 비해 22.8%가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거리 노숙인이 731명, 시설 노숙인은 2747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741명, 여성 732명, 성별 미상(거리 노숙인 중 침낭·이불에 숨어있어 성별 파악이 어려운 경우) 5명이었다.
서울시는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숙인 자립 지원을 위한 중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23년까지 노숙인의 30%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중점을 두고 있는 대책은 '주거 우선 지원'이다.시설 입소를 거부하거나 단체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노숙인들에게 고시원 월세를 지원하는 '임시 주거 지원', 임대주택과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주택에 입주하도록 하는 '지원주택 사업'이 골자다. 올해에는 노숙인 900명에 대해 임시 주거를 지원하고, 지원주택도 100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숙인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노숙인 개인별 근로능력을 평가해 노동능력이 아주 미약한 경우 쇼핑백 접기 등 공동작업장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반일제·전일제 등 공공일자리 1200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민간 일자리 1520개도 노숙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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