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물의 기자회견'도 거짓?…박유천 소속사 계약해지
입력 2019-04-25 13:05  | 수정 2019-04-25 13:23
【 앵커멘트 】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박유천 씨가 결백을 주장했던 눈물의 기자회견도 거짓이었을까요?
박 씨의 소속사도 더이상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함께 투약한 의혹을 받던 박유천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박 씨는 연예계 은퇴는 물론 자신의 인생까지 거론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피의자(지난 10일)
-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박 씨가 체포를 피하려고 기자회견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인 지난 8일 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기자회견 이후 영장이 반려돼 박 씨는 경찰 조사까지 시간을 벌었습니다.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던 박 씨의 소속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자 "더이상 박 씨와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스스로 인생까지 부정한 셈이 된 박 씨는 연예계 은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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