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 아레나 돈 받고 편의 봐준 소방공무원 입건
입력 2019-04-25 11:42  | 수정 2019-05-02 12:05

현직 소방공무원이 강남 클럽 아레나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레나 등 강남 클럽과 유착 정황이 확인된 소방공무원 A 소방경을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소방경은 과거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며 아레나 측의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현재 서울 시내 다른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소방경이 소방점검 일정을 아레나 측에 미리 알려줘 대비하도록 도왔는지 등 유착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다만 정확한 범행 시점과 오간 금품 액수 등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의 다른 클럽으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B 경위와, 서울 강남경찰서 C 경사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7년 12월 이 클럽에 청소년들이 출입한 사실이 적발됐을 당시 브로커 배모 씨로부터 각각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청소년 보호법 위반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무마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클럽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운영하는 또다른 클럽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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