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133조 투자에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방긋`
입력 2019-04-25 09:3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수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에 73조원,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기간에 관련 분야에서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비메모리의 장비 투자가 연평균 5조원 집행된다고 가정하면, 최근 연도의 비메모리 투자 대비 50~100% 증가되는 것으로 추정돼 과거 투자 대비 큰 폭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과거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에 장비 및 소재 공급 이력이 있는 업체들은 향후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파홀딩스(117670)는 전 거래일보다 10.48%(1100원) 오른 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내 강보합을 보이던 알파홀딩스 주가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소식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알파홀딩스 외에도 비메모리 반도체주로 꼽히는 하나마이크론(067310)이 4.56% 상승했고 네패스(033640)(3.98%), 어보브반도체(102120)(2.41%), SFA반도체(036540)(1.07%)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비메모리 사업 육성 강조 이후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사업을 차세대 육성 정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시설투자와 고객사 포트폴리오 강화에 대한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관련 주가가 추가로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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