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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도? 요코하마 충격의 7연패...무위에 그친 구단 심기일전
입력 2019-04-25 09:27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가 알렉스 라미레스(오른쪽에서 세 번째) 감독 부임 후 첫 7연패 늪에 빠지며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BO리그서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8연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다 건너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격 연패팀이 나왔다. 시기도 비슷하다. 최근 몇 년 승승장구했던 요코하마 DeNA가 그 주인공 팀이다.
요코하마는 지난 2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요코하마는 지난 16일 주니치전 패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내리 7경기를 패했다. 요코하마는 이번에 일정 중간 휴식일이 하루 더 있어 16일 이후 7경기를 치렀다.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요코하마의 부진을 조명하고 있다.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이 취임한 뒤 처음 있는 7연패기 때문.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2015년 6월 취임했다. 지난 몇 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요코하마기에 올 시즌 초반 이와 같은 부진행보가 더 두드러지기도 했다.
타선침체가 가장 큰 이유다. 요코하마는 7연패 기간 총 13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라미레즈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는 법”라고 담담해했지만 아쉬운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요코하마는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정신무장을 강조 중이다. KBO리그와 비슷하다. 25일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요코하마는 24일 경기 전 긴급 전체회의를 개최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정신무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라미레즈 감독은 3년 전에도 6연패를 했지만 클라이막스시리즈(플레이오프 형식)에 진출했다. 앞을 보고 나아가자. 연패 후 연승이 있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코칭스태프, 투수 제외 선수단 전체는 양말을 들어 올리는 이른바 ‘농꾼스타일로 심기일전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 그리고 7연패 늪이었다. 일본 언론도 요코하마의 충격 7연패를 일제히 보도했다. 요코하마는 25일 같은 장소서 한신과 맞붙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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