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경찰, 전원산업 이 모 회장 '버닝썬 자금 횡령' 입건
입력 2019-04-25 09:05  | 수정 2019-05-02 10:05

클럽 버닝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온 경찰이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이 모 회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원산업 이 회장을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전원산업 최 모 대표에 이어 이 회장까지 주요 인물들 모두에게서 횡령 혐의를 파악한 겁니다.

이 회장은 버닝썬 지분 42%를 갖고 있는 전원산업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로, 버닝썬이 입주했던 르메르디앙호텔도 전원산업 소유입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전원산업을 압수수색하고 최 대표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이 버닝썬에서 전원산업으로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으로부터 받던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리는 방법으로 전원산업에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전원산업은 "전원산업과 버닝썬은 전혀 무관한 별개의 기업이며 회사가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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