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LG화학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탓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27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 3094억원이나 시장 기대치 3288억원보다 적은 성적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석유화학 공장의 정기보수 800억원과 ESS 화재 관련 비용 12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며 "특히 배터리 부문은 국내 ESS 화재 관련 일회성 비용도 있엇지만 소형전지 수익성도 급락해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상 공장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 구매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 덕분에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분기에 42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 발생했던 2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전지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PER은 23.8배로 경쟁사 대비 높지만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하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진다"며 "특히 내년 PER은 과거 3년 평균보다 낮아진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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