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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처방도 무용지물…또 무너진 고효준-구승민
입력 2019-04-24 22:45  | 수정 2019-04-25 11:22
롯데 고효준은 21일 손승락의 엔트리 말소로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은 뒤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 불펜이 또 불을 질렀다. 21일 손승락의 엔트리 말소에 따른 임시방편으로 고효준과 구승민의 ‘더블 스토퍼를 준비했지만 2경기 연속 무너졌다.
롯데는 24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4-5로 졌다. 11회말 무사 만루서 김회성의 개인 2번째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결정됐다. 긴급 출동된 오현택은 공 1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10회초 무사 1,2루와 11회초 1사 1,2루 기회를 얻었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병살타,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의 시즌 10번째 역전패였다. 롯데는 역전패 1위다. 21일 사직 kt전에도 3-2의 9회초 고효준, 구승민이 차례로 투입됐으나 4실점을 했다.
23일 경기의 우천순연으로 숨을 골랐으나 허리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4-3의 8회말, 레일리(7이닝 3실점 비자책)의 바통을 받은 구승민은 첫 타자 정은원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구승민의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 구승민은 21일 사직 kt전(⅓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했다.
고효준도 11회말 흔들렸다. 볼넷 2개와 폭투 1개로 불안하던 그는 제라드 호잉의 희생번트에 포구 실책까지 범했다. 오현택이 끝내기 안타를 맞았으나 불씨를 키운 고효준이었다. 고효준은 중책은 맡은 뒤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동료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4회 3실점도 포수 김준태의 포일과 3루수 한동희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레일리는 개막 6경기 동안 무승이다. 평균자책점만 4.88에서 3.89로 크게 낮췄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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