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뺑소니치다 사람·가게 들이받고 전복…음주측정도 거부
입력 2019-04-24 19:31  | 수정 2019-04-24 20:57
【 앵커멘트 】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던 승용차가 상가와 보행자까지 들이받고 결국 전복됐습니다.
술 냄새를 풍기던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밟은 채 빠르게 내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도로변 가게를 연이어 덮치고 반대편 벽면을 들이받아 뒤집힙니다.

가게 앞 물건들을 쓸어버린 승용차.

놀란 주민들이 안으로 황급히 대피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굉장한 굉음이 나서 나가봤는데, 나가는 순간 순간적으로 차가 저희 가게 앞을…."

상가 유리문까지 깨져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당시 운전자는 이미 다른 곳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길이었습니다. 이곳에 차량이 전복될 때까지 모두 4건의 사고를 냈습니다."

보행자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50대 여성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끝내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측정 거부 자체가 (면허) 취소입니다.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음주 구증은 별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뺑소니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시청자 박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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