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할 것"…강제 사보임 시도
입력 2019-04-24 19:31  | 수정 2019-04-24 19:48
【 앵커멘트 】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법개혁특별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바른미래당은 오 의원의 사보임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 질문1 】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이 이뤄졌나요?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보임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 의사과에 오신환 위원에 대한 사보임계를 오늘 오후 5시쯤 제출하려 했는데요.

유의동 의원과 하태경 의원 등 바른정당 계 의원들이 총출동해 이를 저지하면서 서류 제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팩스제출이나 의장실 제출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실패했고 오늘은 제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오늘 하루종일 사보임을 두고 국회가 난장판이었는데, 발단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하면서부터죠?

【 기자2 】
일단 상황을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제 바른미래당이 격론 끝에 선거제와 공수처 등 패스트트랙 찬성 쪽으로 당의 입장을 도출했지만, 돌출변수가 생겼습니다.

사법개혁특별위원인 오신환 의원이 오늘 아침 공수처 설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건데요.

공수처 설치안이 사개특위를 통과하려면 5분의 3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오 의원이 반대하면 패스트트랙이 무산되는 거죠.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사보임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하루종일 사보임을 둘러 국회가 들썩거린 겁니다.

모습을 보이지 않던 오신환 의원은 저녁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제 사보임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이런 불법적인 만행을 저지른 거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며 거짓말을 묵과할 수 없다며 지도부 퇴진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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