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북러경협 중심지 경유
입력 2019-04-24 19:30  | 수정 2019-04-24 21:08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약 3시간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중 북러경협 중심지인 하산역에 들렀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차에서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러시아 측의 영접을 받습니다.

역사를 빠져나와 러시아군대를 사열할 때는 모자를 벗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호인단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극동연방대학 내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대신 김창선 부장이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24일) 오전 북러 접경지이자 경협중심지인 하산역에 들러 1차적으로 환영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러시아식 환영 문화에 따라 빵과 소금을 먹고,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러시아 인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많은 문제들,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이런 가운데, 북한매체들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선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알리면서 김 위원장의 통치 안정성을 과시했습니다.

최소 10시간 넘게 열차 이동을 한 김 위원장은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와 저녁식사를 함께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25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 두 사람 간 첫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문제 외에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철도·도로 사업과 남북러 가스관 연결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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