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진그룹 회장으로 선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신임 회장 선임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 비전 달성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라며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조 신임 회장은 지난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해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신임 회장은 이번에 취임하면서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맡게 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별도의 회장 취임 행사는 열지 않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