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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최하위 키움…기다리는 장정석 감독 “때가 되면 터지겠죠”
입력 2019-04-24 16:59 
키움 김하성은 3월 23일 KBO리그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1호 아치를 그린 후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현재 KBO리그 홈런 최하위다.
26경기 13개로 경기당 평균 0.5개만 생산하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31개), 2위 삼성 라이온즈(27개)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홈구장을 목동야구장에서 고척 스카디옴으로 이전한 후 홈런 개수가 줄었으나 경기당 평균 1개 안팎이었다. 박병호가 돌아온 지난해에는 총 16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은 17일 포항 삼성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홈런 하나만 쳤다.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의 2회 터진 김규민의 3점 홈런뿐이다.
홈런의 손맛을 본 선수는 7명이다. 장영석이 4개로 가장 많다. 박병호(3개), 제리 샌즈(2개), 김하성(1개)는 예년보다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홈런은 승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 방이다. 홈런에 대한 갈증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장정석 키움 감독은 물론 홈런이 나오면 감사하나 괜찮다”고 했다.
장 감독은 때가 되면 터질 것이다.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 애가 타거나 하지 않는다. 다들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으니 분명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의 경우,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사직)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친 게 유일했다. 홈런은 없지만 타율 0.337 15타점을 올리고 있다.
장 감독은 김하성이면 충분히 강한 2번타자 아닌가. 2~4번타자(김하성·박병호·샌즈)도 다른 팀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의 타선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2일 창원 NC전 도중 손가락이 찢어진 임병욱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임병욱은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홈런 13개를 날렸다.
임병욱은 회복 후 실전도 소화했다. 24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라면 호출할 계획이다”라며 조만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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