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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 버저비터` 포틀랜드, OKC 꺾고 2라운드 진출
입력 2019-04-24 14:11  | 수정 2019-04-24 14:12
릴라드가 끝냈다. 사진(美 포틀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포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모다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시리즈 5차전에서 118-11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종료 직전 승부가 갈렸다. 115-115로 맞선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한 포틀랜드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릴라드가 공을 잡았다. 줄어드는 시간을 보며 드리블해 들어가던 그는 종료 버저와 함께 먼거리에서 3점슛을 던졌는데 이것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포틀랜드는 4쿼터 한때 오클라호마시티에 15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이 살아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릴라드는 지난 2014년 휴스턴 로케스와의 1라운드 6차전에서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 팀을 2라운드로 이끌었다. 5년만에 그 장면을 다시 보여줬다. ESPN은 지난 15년간 플레이오프에서 위닝 버저비터 3점슛을 2회 이상 기록한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와 릴라드 둘뿐이라고 소개했다.
릴라드는 이날 50득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8개의 3점슛을 던져 그중 10개를 림에 꽂았다. 전체 야투는 33개를 시도해 17개를 성공했다. CJ 맥컬럼과 모리스 하클레스가 나란히 17득점, 에네스 칸터가 1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29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고 폴 조지가 36득점을 몰아쳤지만, 빛이 바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016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한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덴버 너깃츠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8-90으로 이기며 3승 2패로 앞서갔다. 자말 머레이가 23득점, 니콜라 요키치가 16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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