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 단체관광객' 위장해 불법취업…한달새 635명 적발
입력 2019-04-24 13:32  | 수정 2019-05-01 14:05
관광객으로 위장해 불법 취업한 외국인과 이를 알선한 브로커, 고용주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올해 3월부터 4주 동안 불법입국·취업 알선자와 외국인 불법 취업자 집중단속을 벌여 브로커 44명, 불법 취업 외국인 498명, 고용주 93명 등 총 635명을 적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적발된 이들 중 브로커 3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불법 고용주 5명은 불구속 송치하고 74명에게는 범칙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불법 취업한 외국인 494명은 강제퇴거 조치했습니다.


적발 사례를 보면, 브로커들은 국내 취업을 원하는 카자흐스탄 여성 59명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킨 후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불법 취업시켰습니다.

중국인 304명을 단체관광객으로 위장해 전원 불법 체류시킨 여행사 대표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불법체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중국인들이 실제 머물지 않은 호텔에 숙박비를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불법 취업·입국알선 행태를 집중 분석해 관련자들을 여럿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SNS상으로 이루어지는 외국인 불법 취업 알선 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체류·취업을 조장하는 알선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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