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中 경제성장 순풍에 `핵산` 생산 늘린다
입력 2019-04-24 10:57 
중국 센양(심양) 바이오 공장.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핵산'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생산기반을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1977년 처음으로 핵산을 생산·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왔으며, 현재 중국 랴오청(요성)과 센양(심양), 인도네시아 좀방 등 총 세 곳의 글로벌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1만t 규모 증설에 착수했다.
핵산은 식품 조미소재로, 조미료나 소스류에 사용돼 감칠맛을 더하거나 가공식품에 첨가 소재로 원재료의 맛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중국은 글로벌 핵산 시장에서 3분의 2 규모를 차지한다. 글로벌 핵산 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원 수준으로, CJ제일제당은 경쟁사와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 차이를 두 배 이상 벌리며 1위에 올라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4%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맞물린 현지 식품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반 증설을 결정했다.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 식품기업들이 대형화·고도화 되고 있는 데다가, 외식 시장까지 덩달아 성장하며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오른 핵심 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수준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핵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시장을 지속 발굴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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