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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양성반응→팬 퇴출 요구 성명서 발표 "또다시 상처줬다"
입력 2019-04-24 09: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국과수 마약 정밀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박유천을 지지하던 팬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리고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23일 늦은 시간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은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박유천 소속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박유천이 과거 구설수에 올랐을 때도 박유천을 지지했으며, 그간 꾸준히 마약 혐의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온 박유천을 응원하던 팬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이 됐다.
앞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31)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황하나는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고 있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눈물을 보이며 황하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유천이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하나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16일 오전 9시부터 11시 45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마약 검사도 진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고, 해당 내용을 첨부해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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