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수급 우려에 세계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닭고기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하림은 전일 대비 360원(10.04%) 오른 3945원에 거래 중이다.
또다른 닭고기 관련주인 마니커도 이날 1%대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하림지주도 3%대 강세다.
앞서 23일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돈육 선물가격은 지난달부터 30% 가까이 급등해 4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국내 닭고기 관련주가의도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여파로 돼지고기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돼지열병으로 인해 국내 수입량이 줄면서 2분기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1㎏당 52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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