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는 자사 시각장애인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과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용 TV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밝혔다.
CJ헬로는 음성안내와 음성AI기능을 활용해 음성으로 채널·음량조절, VOD시청 등을 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TV시청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어도 시각장애인들은 여전히 TV시청의 장벽을 느껴야만 했다. 스마트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채널 및 VOD를 검색하더라도 검색된 화면에 대한 음성안내가 없어 시각장애인들은 원하는 채널과 VOD 페이지로 정확히 이동했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제 카카오미니에 "헤이 카카오, '극한직업' 틀어줘"라고 말하면, 극한직업 VOD 페이지로 이동하고 제목·시청가능연령·상영시간·가격 등의 항목에 대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콘텐츠 상세정보를 듣고 커서를 옮기면 '구매하기'까지 도달해 VOD를 시청할 수 있다. 채널 탐색 시에도 음성으로 명령하면, 현재 시청하는 채널번호·채널명·프로그램명·방송시간 등의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된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장은 "이번 서비스는 음성으로 이어드림을 조작하고 싶다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나온 서비스"라며 "장애인과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는 여전히 방송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디어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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