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4일 2019년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5조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에 따른 믹스효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13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983억원) 대비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626억원으로 전분기 1526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고, EBITDA는 6792억원(EBITDA 이익률 11.6%)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율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율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율을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98%, 순차입금비율 54%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바일, 오토 영역에서 OLED를 동시에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특징과 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사업은 2018년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율이 20%를 상회했으며 2019년은 30%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면서도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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