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시, 올해 배달용 이륜차 1000대 전기이륜차 전환
입력 2019-04-24 08:30 
맥도날드 전기 바이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와 프랜차이즈, 배달 업체가 배달용 엔진이륜차의 친환경 전기이륜차 전환을 위해 손을 잡는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9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맥도날드, 피자헛, 교촌치킨, 배민라이더스, 부릉, 바로고 6개 업체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엔진이륜차는 편리한 주차, 저렴한 유지비용, 이동 편의성 등 여러 장점을 갖춰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소형 승용차에 비해 미세먼지 주요 오염원인 질소산화물(NOx)을 약 6배 이상 배출하는 등 환경적으로는 매우 취약하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이륜차는 44만6000대로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배달업체 등에서 배달용으로 약 10만대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생활도로 오염원 저감을 위해 이번 MOU를 통해 환경적으로 취약한 엔진이륜차를 대량 수요처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전기이륜차로 본격 전환해 나갈 계획이며, 먼저 올해 한 해 6개사가 1050대의 전기이륜차로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와 이륜차 제작사와 협력해 주행거리 향상, 배터리 용량 증대,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표준모델' 개발 등 편리한 전기이륜차 이용 환경이 조성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으로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의 실효를 거두는 모범적인 사업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보다 많은 시민, 민간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생활 곳곳에 산재돼 있는 미세한 오염원까지 촘촘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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