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비트코인 투자했다 1천400억원 잃어"
입력 2019-04-24 07:48  | 수정 2019-05-01 08:05

투자업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천 4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1억 3천만 달러(약 1천 485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꼭짓점에 이르렀던 2017년 말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투자손실을 봤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7년 10배 이상이 올라 같은 해 말 거의 2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었습니다. 손 회장은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락하자 2018년 초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은 손 회장의 비트코인 투자손실에 대해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도 (가상화폐의) 열풍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손 회장은 자신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2017년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인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피터 브리거 공동회장으로부터 비트코인 투자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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