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회민주주의 사망"…국회 철야 농성 돌입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인 확정 소식에 "의회민주주의의 사망 선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항의 방문은 물론 국회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인에 반발하며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 집결했습니다.

'긴급 비상 의원총회'를 연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말 잘 듣는 2중대·3중대·4중대 만들어서 이들과 함께 의석수를 가지고 우리 야당을 옥죄려고 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의회에서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가 이 자리에 서서 끝까지 한번 막아보겠습니다."

한국당의 계속된 투쟁은 구호로 이어졌습니다.

"선거법, 공수처법, 밀실야합 즉각 철회하라!"

곧이어 로텐더홀이 '스티로폼 깔개'로 채워졌고, 의원들은 환복을 하는 등 본격적인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패스트트랙 후속 조치를 논의하게 되는 내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