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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선수들, 동료 부상에 잘 대처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4-24 06:09 
피츠버그 우완 버디는 전날 경기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선수단이 연이은 예상하지 못한 동료의 부상에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최근 경기 도중 일어난 사고로 세 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와 유격수 에릭 곤잘레스가 타구를 쫓다가 충돌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특히 곤잘레스는 쇄골이 부러졌다.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는 우완 닉 버디가 투구 도중 오른 팔꿈치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 장면을 지켜본 감독과 동료들이 이구동성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할 정도로 끔찍한 장면이었다.
허들은 24일 애리조나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사고 이후 선수들에게 특별히 전한 메시지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선수들은 그들만의 대화를 갖고 있다. 그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을 다같이 모아놓고 뭔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말을 할 필요는 더욱 없다고 생각했다. 가끔은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켜 볼 필요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아주 잘 대처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버디의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는 않다는 것.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에 따르면, 초기 진단 결과 이두근 힘줄과 굴근에 손상이 발견됐지만, 파열이나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분야의 권위자인 키이스 마이스터 박사를 만나 2차 소견을 들을 예정이다.
일단 초기 진단은 수술없이 재활만으로 나을 수 있다는 것인데, 2차 소견을 통해 이를 확실하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허들은 "나는 정확한 정보를 좋아한다. 기다리며 지켜보겠다. 많은 이들이 최고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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