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유천, 국과수 마약검사서 '양성반응'…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9-04-23 20:12  | 수정 2019-04-23 20:50
【 앵커멘트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민 기자


【 기자 】
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해 국과수가 마약 반응검사를 했는데요,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어제 국과수로부터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씨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당시 박씨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 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씨가 마약을 사는 정황이 담긴 CCTV를 확보한 경찰은 박 씨가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보고 추궁해 왔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 전 기자회견 때부터 자신의 혐의를 한결같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마약 검사 결과 등 확보한 증거와 진술로 충분히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오늘 오전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유천 씨와 황하나 씨의 대질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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