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이 잇따라 증시 부양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체로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세계 금융불안을 헤쳐나가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미섹스 지수는 이달 들어 무려 4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만 25%가 하락하자 결국 러시아 정부가 사흘째 거래를 중단시키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전쟁과 함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결국, 러시아 정부는 증시를 회생시키기 위해 총 200억 달러를 금융시장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3대 주요 은행에 44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석유수출세도 내릴 예정입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 이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자 결국 증시 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증권거래세 폐지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세 가지 카드를 한 번에 빼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금융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기대만큼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주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증시 부양 대책 이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향후 1~2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 정부도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과 공매도 거래 규제에 나선 데 이어, 정부 주도로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전담기구 발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센 영국 역시 투자자들의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일부에서는 각국 정부의 행보를 볼 때 글로벌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이 시장 만능주의에서 국가개입형 시장주의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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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이 잇따라 증시 부양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체로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세계 금융불안을 헤쳐나가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미섹스 지수는 이달 들어 무려 4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만 25%가 하락하자 결국 러시아 정부가 사흘째 거래를 중단시키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전쟁과 함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결국, 러시아 정부는 증시를 회생시키기 위해 총 200억 달러를 금융시장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3대 주요 은행에 44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석유수출세도 내릴 예정입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 이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자 결국 증시 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증권거래세 폐지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세 가지 카드를 한 번에 빼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금융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기대만큼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주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증시 부양 대책 이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향후 1~2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 정부도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과 공매도 거래 규제에 나선 데 이어, 정부 주도로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전담기구 발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센 영국 역시 투자자들의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일부에서는 각국 정부의 행보를 볼 때 글로벌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이 시장 만능주의에서 국가개입형 시장주의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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