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러시아로 이동 중…내일 만찬서 푸틴 첫 대면
입력 2019-04-23 19:30  | 수정 2019-04-23 20:04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쯤이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이동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북한 실무진과 경호팀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고, 김정은 전용 차량도 시내에서 목격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로 대략 하루가 걸리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후쯤 러시아로 출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연방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됩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 일행은 국경도시 하산을 거쳐 우리시간으로 내일(24일) 오전 10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합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만찬에서 첫 대면을 한 뒤, 모레(25일)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하고, 26일에는 현지 시찰을 소화한 뒤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탈 벤츠 전용차량은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습을 드러냈고, 주차장에는 흰색 가림막이쳐졌습니다.


김 위원장 숙소 겸 회담 장소인 극동연방대학교 근처에는 북한 인공기가 내걸리고, 북한 경호원과 러시아 요원들은 경비가 삼엄합니다.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은 아예 대학교 내 호텔에서 며칠째 머물며 막바지 시설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동연방대학교는 시내에서 떨어진 루스키 섬에 위치해, 다리만 통제하면 '철벽 경호'가 가능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적화된 곳입니다.

이번 수행단 규모는 230명 정도로, 의전 담당자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부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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