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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거짓증언논란, 김대오 기자 "장자연 문건? 일목요연한 리스트 없다"
입력 2019-04-23 17: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고 장자연의 문건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던 김대오 기자가 윤지오 주장의 모순을 지적하며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오 기자는 23일 오후 김수미 작가를 대신해 윤지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박훈 변호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대오 기자는 장자연이 배우 최진실 이후 처음으로 자살한 배우라고 언급하며 "연예인들의 연쇄 자살엔 공통점이 있다. 김모 매니저 소속사 연예인들이 자살한 것과 더불어 바로 약물이다. 수면제로 많이 쓰이는 향정신성 약물로 자신도 모르게 유서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연예인이 많다"고 처음 취재를 시작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장자연 문건'을 유장호 대표의 사무실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김대오 기자는 "그 전까지는 문건이 유서인지 알 수 없었으나 문건을 본 이후 유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윤지오가 A4용지 빼곡히 40명에서 50명가량의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것을 봤다고 한 것에 대해 "제 목숨을 걸고 (이름이) 일목요연하게 (나열된) 리스트는 원본 속에서 없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한다"며 윤지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지오가 장자연 문건 속 가족에 대해 언급하며 심정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던 편지 형식의 글이 있었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말한 것을 언급하며 "장자연 관련해 편지 형식의 글이 어디서 왔나? 바로 전준주, 왕진진이다. 이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사건 1년 후쯤부터. (등장한 시간이 다른데) 봤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오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윤지오가 문건의 페이지에 대해 "A4 용지로 7장 사본이라고 했다가 4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윤지오의 책에서 (장자연이) 기일에 술접대를 강요 당했다는 것이 유서에 들어있었다고 쓰여있다면서 이 내용이 윤지오의 초기 진술이 아닌 장자연의 로드매니저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이라고 꼬집으며 "(윤지오가 본) 장자연 유서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짜들을 몰아내는 것이, 거짓을 찾아내는 게 (장자연) 문건을 보고 눈물을 흘린 사람으로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가짜인지 진짜인지 밝혀내 것"이라고 울먹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C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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