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앙아시아 3개국과 보건의료 협력 체결

보건복지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정책·제도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기술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보건의료산업 측면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과 22일에 각각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보건의료협력 이행계획'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행계획은 포괄적인 협력 방침을 담은 양해각서와 달리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은 먼저 의료인력 교류,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문가 실무협의체(워킹그룹)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는 19일 '보건의료 협력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사회담당 부총리 자문관 겸 보건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동욱 전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협력센터장을 겸임한다.

협력센터 개소 기념 정책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와 의료 관광, 전자수단을 활용한 건강시스템, 제약 산업 현황이 소개됐고, 양국은 이들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함께 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카자흐스탄 건강보험 담당자에게 국내 연수기회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건강보험관리 정보시스템 수출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고, 경북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야로프 국립의과대학과 재활의학과 공동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의료원과 경북대학교병원, 부평힘찬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제교육과학센터와 그 산하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