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 왕세손 부부, 영국 떠나나…아프리카 이주 가능성
입력 2019-04-23 15:5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국 해리(34)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37) 부부가 첫 아이 출산 후 구호 활동 차 아프리카로 이주할 수도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해외 이주설에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의 불화가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재 영국 대사 출신 해리 오아손의 외교 특별 자문 데이비드 매닝이 계획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아프리카에서 영국 왕실을 대변해 각종 활동을 수행하고 해리 왕손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리 왕손 부부는 과거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아프리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를 방문하기도 했다.
해리 왕손 부부의 해외 이주설에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 결혼식 이후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자신의 부인인 마클 왕자비를 충분히 환영해주지 않고 있다며 해리 왕자가 불만을 갖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들턴 왕세손빈과 마클 왕자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리 왕손 부부가 해외 활동에 몇 년간 전념할 경우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부부가 영구적으로 해외에 거주하기보다는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일을 수개월씩 한 뒤 영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해리 왕자 커플 대변인은 "공작(해리 왕자)과 공작부인(마클 왕자비)의 미래 계획이나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언론 보도는) 추측일 뿐"이라며 "공작은 영연방 청년대사로서 그의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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