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도 '뉴트로', '애슬레저'테마로 진행된다. 복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취미 강좌와 여름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 등이 대거 문화센터 강좌로 개설됐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름학기 정규강좌는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점포별로 약 500~800개 강좌가 개설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 등 애슬레저 강좌다. 룰루레몬과 롯데문화센터가 공동 기획해 '인앤양 요가', '하이킹', '프리웨이트 트레이닝'등의 강좌는 수업료 2000원에 수강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룰루레몬 강좌는 수업료를 낮춰 프리미엄 수업을 고객들이 더 많은 고객이 들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여름 밤 야외활동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알려주는 코칭 강좌들도 있다. '나이트 런'은 오후 8~10시 마포대교와 잠수교, 성수대교 등을 러닝전문코치와 함께 뛰는 수업이다. 각 대교별로 2만원씩의 참가비를 받는다. 한강 야경을 보며 요트를 타는 '선셋 크루즈 한강 요트 투어', 캠핑 입문자에게 캠핑 가이드를 알려주는 '별을 덮고 자는 캠핑 이야기', '클래식 롱보드 챔피언 송재형의 강릉 서핑강좌'등도 진행한다.
아날로그 열풍에 따라 수동으로 기계를 조작하거나 손글씨를 쓰는 '뉴트로'강좌도 추가됐다. LP 음악 중 대중음악사에 남을 희귀 음반을 감상하는 '아날로그 LP로 들어보는 한국 대중음악사 시대별 명곡'이나 1950년대 독일 수동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사진을 현상하는 '1950s 독일 수동카메라 EX시리즈'등이 독특하다. 손편지 쓰기 수업도 생겼다.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업사이클 관련 강좌도 개설됐다. 세계자연기금(WWF)홍보대사 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선택'이라는 강의를 진행한다. 업사이클링 회사 '러블리페이퍼'의 기우진 대표가 진행하는 냅킨 아트,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더 피커' 송경호 대표가 진행하는 '친환경 모기 퇴치제', '무방부제 진정팩'등 강좌도 수강신청을 받는다.
수강신청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전국 33개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송파점, 은평점 등 전국 69개 문화센터에서 여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유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공룡송인 '다이노 파워'를 부른 DJ래피의 랩 강좌 등 이색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