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개발·뉴타운 등 도심 주택 공급 확대
입력 2008-09-19 13:40  | 수정 2008-09-19 18:00
【 앵커멘트 】
이와 함께 정부는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주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습니다.
매년 50만 가구씩, 10년간 총 500만 가구의 주택을 새로 지을 예정입니다.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꺼내 든 카드는 공급 확대.

향후 10년간 연평균 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인데, 수도권에 30만 가구, 지방에 20만 가구의 주택을 매년 짓는 셈입니다.

특히 수도권 물량 중 60%는 도심 지역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 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권도엽 / 국토해양부 차관
- "서울 등 도심 내에 공급 부족이 심각해 주기적인 시장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에 상응하는 공급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역세권 고밀도 개발과 단지형 다세대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수도권에 36곳이 지정된 뉴타운을 2011년까지 추가로 25곳 더지정해 25만 가구의 주택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먼저 집을 지어도 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각종 금융 규제로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집값 부분에서 공급 대책은 미분양이라던지 수요자에게 와 닿는 강도가 미약합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많은 공을 들였지만,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 개발이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될 경우 오히려 집값, 땅값만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시기적으로도 국제 금융 위기와 국내 경기 침체가 맞물려 당장 효과를 바라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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