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속도로 정체구간 추돌위험,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다
입력 2019-04-23 14:39 

24일부터 고속도로 정체구간이 일부 내비게이션에 안내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아이나비 맵퍼스 등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에 24일부터 고속도로 정체 알림서비스가 시행된다. 정체상황 발생 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정체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면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즉각 표출되는 방식이다. 전방 도로 정체상황을 운전자에게 음성 경고음 등 청각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졸음 운전자에 대한 각성 효과와 더불어 인명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하반기에는 티맵(T-map) 엘지유플러스(LGU+) 네이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 같이 나선 이유는 고속도로 정체구간 인명피해가 다른 구간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8년) 간 연평균 고속도로 정체구간 사고는 69건인데 사망이 17명에 달해 높은 치사율(25%)을 보였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0%)보다 2.5배나 높은 수치다. 류 본부장은 "앞으로 정체구간뿐 아니라 상습결빙구간 안개구간 등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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