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직업으로서 정치 안 해" 정계복귀설 일축
입력 2019-04-23 13:39 
질문에 답하는 유시민 이사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4.23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추모행사 주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19.4.23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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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차기 대선 주자 관련 여론 조사에서) 처음보다 (제 순위가) 내려가고 있어 다행이고 안심이 된다.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겠다"고 23일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여론조사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데, 빼주는 언론사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도 계속 넣는 언론사도 있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 복귀 여부에 대해 유 이사장은 "(정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최근 자신이 각종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게 사실상 정치 활동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에 대해 유 이사장은 "국가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적·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는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며 "저는 이 정치를 수십 년 동안 해왔고, 죽을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라며 "제가 직접 국가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 김대중도서관과의 공동학술회의 ▲ 서울 남산 둘레길 걷기 ▲ 봉하마을 어린이날 행사 ▲ 권역별 시민문화제 ▲ 추도식 등 다채로운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추모행사 주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19.4.23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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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정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은 참여정부가 표방한 세 가지 국정방침이었다"며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과제를 새롭게 발견해보자는 의미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무현재단이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노무현시민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오는 5월 2일부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유 이사장은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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