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필리핀 중부 내륙에서 발생한 강진 영향으로 필리핀 클락공항이 폐쇄돼 국내와 필리핀을 오갈 예정이던 제주항공편이 결항됐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인 클락행 항공편(7C4603)이 필리핀 중부 지진에 따라 결항됐다. 해당 항공편 탑승객은 189명이다.
23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필리핀 클락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156명의 탑승객을 싣고 오는 인천행 항공(7C4604)도 결항됐다.
제주항공은 해당 항공편 결항 결정에 따라 탑승객에게 결항 사실 문자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복구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 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변동사항은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결항에 따른 일정 변경 등은 항공권 구매처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40㎞다.
지진 충격은 65km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건물 수채가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민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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