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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전승 하고픈데…리버풀-맨시티처럼 안 되네
입력 2019-04-23 11:03 
번리전에서 첼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에도 첼시는 웃고 있을까.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첼시마저 덜미를 잡혔다. 토트넘의 3위를 뺏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아스날에 이어 첼시도 이기지 못했다. 맨유 또한 간극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전 포인트는 셋이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 마지막 강등 팀, 그리고 2019-20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 다툼이다.
특히 3~6위 경쟁이 흥미롭다. 1위 싸움과는 좀 다르다. 리버풀과 맨시티처럼 연승 바람을 타며 자리를 뺏고 뺏기는 모양새가 아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승을 하고 싶으나 승점 3을 차곡차곡 쌓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한 팀이 주춤하면 나란히 미끄러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토트넘, 맨유, 아스날이 모두 졌다. 첼시만 비겼을 뿐이다.
그러나 첼시는 한 경기를 더 치렀다. 4위 아스날을 제치고 3위 토트넘과 승점이 같으나 웃기 어렵다. 그렇다고 다른 팀이 더 많은 1경기를 꼭 이긴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들은 리버풀과 맨시티가 아니다.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5경기 성적표도 3승 1무 1패의 첼시가 6위, 3승 2패의 아스날이 7위다. 2승 3패의 토트넘과 맨유는 각각 11위와 14위다.
강한 뒷심이 필요한 때다. 싹쓸이 승리를 해야 하나 그럴 힘이 있을까. 맨유를 제외하고 토트넘, 첼시, 아스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2017-18시즌 토트넘, 첼시, 아스날, 맨유는 마지막 4경기에서 최소 한 번씩 졌다. 스퍼트를 내지 못했다. 올 시즌과 같은 팽팽한 긴장감은 없었다. 3위 토트넘과 6위 아스날의 승점차는 14였다. 하지만 올 시즌 네 팀의 막바지 페이스는 더 좋지 않다.
토트넘, 첼시, 아스날, 맨유가 모두 잔여 경기 전승을 할 수 없다. 첼시와 맨유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맞붙는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남은 4경기를 다 이길 경우, 자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해낼 수 있을까. 최근 패배가 늘고 있는 두 팀에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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