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복원 사업 10년…황새 보금자리 된 충남 예산
입력 2019-04-23 10:30  | 수정 2019-04-23 10:52
【 앵커멘트 】
충남 예산군이 황새 복원 사업을 시작한 지도 10년째입니다.
지금까지 복원된 황새 개체 수만 130마리가 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끼 황새들이 어미가 토해낸 먹이를 되받아 먹습니다.

지난달 암컷 미송이와 수컷 만황이 사이에 새끼 3마리가 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복원된 황새 개체 수는 모두 130여 마리로 부화시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지난) 겨울보다 춥지 않았고요. 서식환경도 나아졌기 때문에 황새의 건강상태가 좋아졌다…."

예산군이 황새 복원 사업을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5년 뒤부터 황새들을 자연 방사했습니다.


4ha였던 친환경 농지는 현재 127ha로 늘었고,
인근의 생태 하천도 조성돼 서식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방사된 황새들의 활동반경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서도 예산 황새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월동을 마친 방사 황새 2세대 한 쌍은 둥지 탑에 터를 잡고 산란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선봉 / 충남 예산군수
- "머지않아 우리나라 들녘에서도 황새와 사람이 같이 서식하는 옛날 그 모습이 찾아올 것입니다."

멸종 위기종인 황새의 텃새 복원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황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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