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정의 달'인 5월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평균 50만 원을 훌쩍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5월 개인 휴가 계획과 예상 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예상 추가 지출액은 평균 54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 평균 지출액 56만 원보다 소폭 줄어든 것입니다.
기혼 직장인이 평균 68만 원으로 4.5% 줄어든 반면 미혼 직장인은 작년보다 오히려 19.8% 증가한 48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기념일의 예상 추가 지출액은 어버이날이 평균 27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날 13만 원, 스승의 날 5만 원, 부부의 날·성년의 날 9만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5월은 근로자의 날인 1일에 이어 2일과 3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최장 엿새간 연휴를 보낼 수 있으나 5월 중에 휴가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1.4%에 그쳤습니다.
잡코리아는 "작년보다 오히려 5월 기념일 경비를 긴축하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면서 "기념일 계획에 대해서도 '하루 나들이'(47.8%)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30.1%)는 응답이 다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