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X(시각특수효과)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 21일 베이징영화제에서 자사가 작업한 중국 영화 '유랑지구'가 최우수 시각효과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영화 유랑지구는 가까운 미래에 태양계가 소멸 위기를 맞게 되고 목성과의 충돌이라는 대재앙에 직면하자 지구에 거대한 추진기를 설치해 지구 전체를 이주시키는 소재의 초대형 SF블록버스터 영화다. 중국에서 올해 춘절에 개봉해 총 수익 46억5448만위안(한화 약 7916억원)의 흥행을 기록, 역대 중국 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작품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의 모어 VFX, 픽소몬도, 오렌지VFX등과 함께 북경영화제 시각효과상을 공동 수상했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시각효과상 수상으로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한령 등의 이슈로 중국 시장에서 영업 상황이 제한적인 부분은 일부 존재하나 타사 대비 초격차 기술력으로 실제 구현하기 어려운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덱스터스튜디오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병헌과 하정우의 영화 '백두산'을 제작하고 있다. 김용화 감독의 우주 SF 차기작 '더문' 역시 준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