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재정 시스템을 붕괴시킬 정보에 최대 1000만 달러(한화 114억원)의 현상금을 건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국무부가 헤즈볼라의 국제적 금융망에 대한 정보에 현상금을 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상금 대상인 정보는 헤즈볼라의 수입원이나 주요 기부자, 헤즈볼라 조직원이나 지지자의 재정적 이익을 위한 범죄계획 등이다.
외교가에서는 헤즈볼라를 재정적으로 파괴할 정보에 국무부가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것은 헤즈볼라의 중동지역 영향력 축소를 겨냥한 것이지만 대이란 제재 강화의 일환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미국은 최근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날 이란산 원유 수출길을 전면 차단하는 등 최대압박 기조에 따라 대이란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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