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정은 위원장, 곧 러시아 방문"…동생 김여정 어제 도착
입력 2019-04-23 07:00  | 수정 2019-04-23 16:42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어제(22일) 러시아에 도착해 김창선 부장 등 선발대로부터 현지 상황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은 모레(25일)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만남이 임박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아침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곧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는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도로 정비 작업이 한창이고, 공항 안에 수색견까지 돌아다니는 등 경비가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지난주부터 현지에 머물며 시설을 점검 중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주요 동선을 둘러보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어제(22일) 오전 현지에 도착해 상황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에 특별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700km로 약 15시간이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열차는 오늘 러시아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역대 18번째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북러 정상회담 개최는 17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선을 답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 후보지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찾았던 쇼핑센터 등 경제 현장이 우선 꼽힙니다.

여기에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마린스키 발레단의 극장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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