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리스 대사 "빅딜 중간단계 모르겠다"…비핵화 해법 이견 여전
입력 2019-04-23 07:00  | 수정 2019-04-23 07:24
【 앵커멘트 】
우리 정부는 비핵화와 관련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같은 중간단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죠.
하지만,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중간단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간 비핵화 접근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해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부분적인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 "그와 관련된 공식 제안을 한국 측으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북핵 빅딜' 중간단계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중간단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한국 정부와 중간단계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 한미 간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하노이 회담과 관련해선 '노딜'을 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주한미국대사
- "(제재가 해제됐다면) 북한은 자금 흐름에 여유가 생기고, 모든 대량 살상무기가 온전히 남았을 것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일 동맹 강화 분위기에 따른 한국의 외교적 고립 우려에 대한 의견도 내놨습니다.

"한국이 고립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 양국 간 의견 일치를 볼 수 있다면 한·미·일 3각 동맹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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