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활절 참사' 스리랑카서 추가 폭발…사망자 290명으로 늘어
입력 2019-04-23 07:00  | 수정 2019-04-23 07:45
【 앵커멘트 】
부활절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폭발 테러 희생자가 29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테러로 의심되는 추가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무슬림 과격 단체를 배후로 지목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승합차가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일대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부활절 폭발 테러가 벌어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 근처에서 또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 4개 도시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9번째입니다.


폭발은 스리랑카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용의자 2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번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를 무슬림 과격 단체인 NTJ로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라지타 세나라트레 /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
- "우리는 나라 내 작은 조직이 이 모든 걸 준비했을 거라 생각 안 합니다. 그들을 지원한 외부 세력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쇄 폭발 테러로 인한 희생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500여 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 외국인도 37명 이상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어제 자정을 기점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한다고 선포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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