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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벤저스'를 만든 세 가지 힘
입력 2019-04-22 19:30  | 수정 2019-04-22 21:19
【 앵커멘트 】
울산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다인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가 막을 내렸습니다.
슈퍼영웅들이 나오는 영화 '어벤저스'에 빗대 '모벤저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강했던 모비스의 힘을 김태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 최다 우승 비결 1 : '노련한 '200살 라인업'

일명 '200살 라인업'은 모비스의 핵심이면서 동시에 걱정거리였습니다.

44살의 문태종, 클라크부터 35살 함지훈까지 이들은 체력적인 우려를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씻어냈습니다.

특히, 200살 라인업의 중심 양동근은 챔프전 1차전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 하나로 여전히 살아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냈습니다.

# 최다 우승 비결 2 : '만수'의 지략

만 가지 수가 있다고 해 '만수'로 불리는 유재학 감독은 챔프전 통산 6번째,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수비와 공격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변화무쌍한 전술을 통해 모벤저스의 완성을 만들어냈습니다.


# 최다 우승 비결 3 : '화룡점정' 라건아

올 시즌 라건아의 영입은 모비스의 우승 공식에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모비스는 이 덕에 외국인 선수 3명을 보유하는 효과를 봤고, 라건아는 득점, 리바운드 등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 "역시 라건아 선수 든든하고요. 저하고 서로 잘 맞는 거죠."

어차피 우승은 모비스, '어우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모벤저스들의 활약은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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