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서운산업단지 개발 비리 의혹…경찰, 특수목적법인 압수수색
입력 2019-04-22 18:04  | 수정 2019-04-22 18:06
인천 서운산업단지 / 사진=인천시 계양구 제공

경찰이 인천 서운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한 토사 운반업체가 기반시설 공사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22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서운일반산업단지 개발과 감리업체 등 2곳을 압수 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운산단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 토사 운반 업체가 서운일반산업단지 개발 측에 허위로 수억 원의 공사비를 청구해 받아 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토사 운반 계약서와 세금계산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허위로 받아낸 공사비의 사용처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모 토사운반업체 관계자 등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운일반산업단지 개발은 계양구·인천도시공사·트윈 플러스·태영건설 등이 민관 합작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입니다.

총 3천500여억원을 들여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52만3천35㎡ 규모로 지어진 서운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계양구는 올해 안에 서운산단의 입주 예정 기업 70곳 가운데 70%가량인 48곳이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