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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트와이스, 올블랙 `팬시`로 확 달라졌다…`원톱 걸그룹` 탄탄대로 예감
입력 2019-04-22 17:08 
그룹 트와이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어쩌면, 한번쯤 꿈꿔봤을. 혹은 기다려왔는지도 모를 트와이스의 제대로 된 변신이다.
톱 걸그룹 트와이스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5년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지난 활동곡 '예스 오어 예스'까지 3년간 고수해 온 '비타민 같은' 매력을 넘어, 성숙해진 음악과 퍼포먼스가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트와이스는 2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예스 오어 예스' 이후 5개월 만. 지효는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 시작을 멋지게 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FANCY(팬시)'는 트와이스가 기존에 선보인 색깔과는 확연히 다른 컬러의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 트와이스의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CHEER UP(치어 업)', 'TT(티티)', 'LIKEY(라이키)' 등 트와이스의 대표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음악도, 퍼포먼스도, 비주얼도 변화의 바람이 물씬 난다. 곡은 시작부터 끝까지 둥둥거리는 리듬으로 기존 트와이스 히트곡과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 후렴구에서는 트와이스 시그니처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효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드렸다면 이번만큼은 조금 성숙해진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와중에도 트와이스만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놓치고 싶지 않아 밝은 모습도 섞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룹 트와이스. 사진|유용석 기자
변신을 시도한 배경은 무엇일까. 지효는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이런 모습에 슬슬 질려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멤버들끼리 나눴다. 마침 '팬시'라는 곡을 받았고, 이 곡이라면 변신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시도하게 됐다. 성숙한 모습을 위해 올블랙 의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채영은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걸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2019년 한국에서의 첫 앨범을 '팬시'로 했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음악과 콘셉트는 멤버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나연은 "신곡 모니터 할 때마다 멤버들 반응이 각기 다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마음에 들어한 멤버도 있었지만 어색해한 멤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목소리로 녹음된 곡을 듣고는 멤버 모두 마음에 들어 했다"고 자신을 보였다.
또 사나는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기존 트와이스는 밝은 톤 파스텔 의상을 입고 발랄한 안무를 했었는데 올블랙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린 게 신기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트와이스는 지난 겨울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 투어를 진행,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쯔위는 "우리가 돔 투어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영광이다. 매 성장마다 부담도 크지만 서기 어려운 무대라는 것을 아니까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지효는 "우리 멤버들이 콘서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콘서트는 어떤 기록을 세웠다 가 아니라 팬들과 트와이스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축제 같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돔 투어를 하면서 정말 5만 명이라는 원스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룹 트와이스. 사진|유용석 기자
'팬시' 활동 이후에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5월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9개 도시서 10회 단독 공연을 펼친다.
나연은 "해외에서도 우리 공연을 기다려주시는 원스가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원스들이 계신 곳에 가서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너무 빨리 만나고 싶고, 우리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국내 걸그룹 중 명실상부 원톱으로 자리매김한 데 대해 지효는 "그렇게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도 "어떤 포부를 갖기보다는 지금처럼 원스 여러분들과 함께 무대 즐기면서 보고, 하는 원스와 트와이스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나연은 "욕심도 생긴 것 같다. 세계 곳곳의 원스를 더 만나러 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운 컨셉으로 컴백했다시피 트와이스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트와이스에게도 이런 게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원차트 성적에 대한 기대도 솔직하게 밝혔다. 지효는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기대는 안 하지만 한시간이라도 1위 하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정연은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나연은 "'트와이스가 변신했다'는 말들보다는 기존 트와이스가 가진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이런 색다른 모습도 보여줄 수 있구나 하는 반응이 있으면 우리가 세운 목표 이루는 것일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팬시 유'를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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