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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준영·최종훈 ‘집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조사…정준영, 내달 10일 첫 재판
입력 2019-04-22 15:22  | 수정 2019-04-22 15: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경찰이 최근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 간담회에서 정준영 사건(불법 촬영물 혐의) 외 다른 카톡 내용(집단 성폭행 의혹)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최근 피해자를 확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피해자 문제가 있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하도록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과 최준영 등이 있는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여성 A씨 관련 사진 및 음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정준영 단톡방 사건 보도 후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고소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 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엔 당황한나머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으나, 최근 단톡방 보도 이후 진상 파악을 시작, 당시의 전모를 확인하게 됐다는 것.
‘정준영 단톡방 대화 중 특정된 피해자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 강간 및 준강간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되는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첫 재판 일자가 내달 10일로 결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내달 10일 오전 11시 정준영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토대로 향후 유무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다. 피고인 본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정준영 측이 이날 검찰 증거들에 대한 동의 여부를 모두 밝힌다면 2∼3주 안에 정식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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