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사고 줄인다"…좁고 굽은 '안전한 도로'
입력 2019-04-22 10:30  | 수정 2019-04-22 11:00
【 앵커멘트 】
신호 체계가 복잡한 도심의 도로는 차량의 정체는 물론 사고를 유발하게 하는데요.
이런 신호 체계를 없애고, 좁고 굽게 차선을 그려 사고를 줄이는 안전한 도로가 시범적으로 도입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S자 도로에 들어서면서 천천히 주행합니다.

지그재그로 달리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한 번 더 속도를 줄입니다.

또 다른 횡단보도에서는 차로 폭이 좁아져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세종시 남세종로 도로 500미터 구간에 교통안전 도로가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에 조성된 도로는 갓길의 불법주차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운 / 세종 보람동
- "속도가 줄어서 (보행자 입장에서) 차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안전하게 건널 수…."

도로가 바뀌기 전에는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학교가 인접해 있어 불필요한 신호체계로 교통이 혼잡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도로에 차로를 새로 그리고, 유도봉을 세운 덕분에 차량 흐름이 개선됐습니다.

보행자들도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진 / LH 세종본부 소장
- "평균 차량의 속도가 줄어든 만큼 아무래도 주거지역 주변에서 차량 운행 소음은 감소하는 효과가…."

세종시에 시범 도입된 이번 도로가 운전자와 보행자의 호응이 좋으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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